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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

추천 소류지 | 진주 상촌지

  • 2020-08-28 14:32:00
  • 1.236.75.95

※ 이 포스트는 월간낚시21 9월호에 실린 강창호(천류 필드스태프) 님의 기사를 재구성 한 것입니다.

 

물색이 좋은 곳, 문득 머리를 스치는 저수지가 있다. 경남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에 있는 상촌지.

붕어 자원은 엄청나게 많지만 대형붕어를 공략할 수 있는 타이밍은 좀처럼 잡기 힘든 곳. 뱀장어도 꽤 많이 서식하는 평지형 저수지다.

 

 

 

물색이 탁하지 않은 곳

 

오랜만에 도착한 상촌지는 기대하던 모습 그대로 우리를 반겨준다.

 

 

상류권은 포기하고 나와 아내는 제방 왼쪽 부들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강가에서 채집해온 청지렁이 미끼로 붕어를 유혹해 본다.

정면 수심은 약 3m. 발 앞 마름과 뗏장수초 주변은 1m 미만이다. 나는 우선 1.8칸대와 2칸대로 연안을 찔러본다. 그리고 5.6칸대는 저수지 중앙을 향하게 한다. 아내는 제방 왼쪽 수심 얕은 곳을 포인트로 해서 대편성을 한다.

 

 

채집망을 던져 놓고 미끼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준비해온 청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운다. 바로 잔챙이 붕어의 입질이 이어진다. 계속 마릿수 입질이 들어온다. 그런데 역시 낚시꾼의 욕심은 끝이 없다. 겨우 낚시할 만한 곳을 찾았는데, 이제는 낚이는 붕어 씨알이 작다고 투덜거리는 아내.

“아니, 여기도 큰 붕어가 있어. 그런데 잘 안 낚여서 그렇지. 오늘은 욕심을 버리고 그냥 하루 밤 놀다가 가면 되잖아.”

 

 

 

 

월척은 전화 받을 때 입질한다

 

이때 아내의 전화벨이 울린다. 아들에게 온 전화다 자리에서 일어서는 아내. 이때 오른쪽 뗏장수초 앞에 세워둔 찌가 벌러덩 뒤집힌다.

“아이고~!”

 

내가 달려가서 바로 챔질을 했지만 이미 미끼만…. 나는 바로 남은 청지렁이를 꿰어 같은 자리에 채비를 던진다. 찌가 채 서기도 전에 그대로 물속으로 쭉 빨려 들어간다. 힘차게 챔질. 나는 아내의 낚싯대로 허리급 월척 손맛을 즐긴다.

“뭐야? 금방 내 낚싯대로 잡은 거야? 왜 하필이면 지금….”

아들과 통화를 끝낸 아내가 투덜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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