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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지깅, 여름 밤바다의 은빛 즐거움

  • 2020-08-25 10:35:00
  • 1.236.75.95

※ 이 포스트는 월간낚시21 9월호에 실린 정다영(네이버 카페 '지깅톡' 매니저) 님의 기사를 재구성 한 것입니다.

 

갈치 금어기가 풀린 첫날, 지난 8월 1일. 올라운드 지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지깅톡’ 회원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거제 지세포항. 우리는 거기서 뉴마리너호에 올랐다.

 

초보꾼들도 쉽게 마릿수 손맛

 

새벽 3시쯤부터 반짝 갈치 피딩타임이 왔다. 35m 수심층에서 연속으로 동일한 패턴에 3~4지급 갈치 7~8마리가 순식간에 낚인다.

 

부드럽게 메탈지그에 액션을 주면 어느 순간 덜컥 걸리는 느낌이 든다. 이때 텐션을 주고 릴링하면 낚싯대가 허리까지 쫀득쫀득 휜다. 손과 눈이 즐겁다.

 

 

 

다양한 입맛을 즐길 수 있는 갈치요리

 

이날 낚은 갈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요리로 아침 만찬을 즐긴다.

2지 정도의 풀치는 은분을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낸 후 뼈째 회로 썬다. 비교적 사이즈가 좋은 갈치는 포를 떠서 끓은 물에 살짝 데쳐서 얼음물에 식힌 후 토치로 겉 표면만 살짝 지진다. 그리고 바로 얼음물에 식혀서 회로 즐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갓 낚은 갈치구이가 최고. 싱싱한 생물 갈치구이의 맛은 크림처럼 부드럽고 담백했다.

이날 우리의 만찬을 장식한 또 하나의 손님 고기도 있었다. 바로 참다랑어! 이날 낚인 참다랑어는 60~70cm급이었다.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얼음물에 빙장한 후 회를 떠본다. 역시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집으로 돌아온 후 나는 남은 갈치를 바로 토막 내 지퍼백에 소분, 급냉했다.

 

 

필자 추천 장비와 채비

 

갈치 지깅은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낚시다. 그러나 조과는 개인 차가 제법 나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적절한 장비와 채비 준비에 있다.

실제로 갈치 지깅에는 장비와 채비가 조과의 9할을 차지한다.

 

① 낚싯대 | 메탈지그의 액션이 부드럽게 연출되면서도 과하게 메탈지그를 튕겨내지 않는 낚싯대를 선택한다. 갈치가 힘을 쓸 때 주둥이가 찢어지거나 훅이 빠지지 않을 정도의 휨새를 가진 것이라야 한다. 그러면서도 깊은 수심층에서 갈치를 올려낼 수 있는 허릿심도 있어야 한다.

 

② 릴 | 갈치 어군이 있는 수심층을 파악하기 위해 바닥권부터 다양한 액션으로 채비를 운용하는 것이 요령이므로 수심측정이 가능한 릴이 편한다. 물론 색깔로 길이 표시가 돼 있는 라인을 써도 되지만 단색 합사가 채비손실을 방지면에서는 유리하다. 따라서 수심계가 있는 릴, 혹은 전동릴을 권한다. 갈치어군이 바닥권에 있을 때는 전동릴이 편하고, 상층으로 떠오를 때는 수심계가 있는 가벼운 릴이 낫다.

 

③ 원줄 & 쇼크리더 | 갈치 지깅은 조류의 영향을 덜 받는 가는 합사를 쓰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갈치는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여기에 2단 쇼크리더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원줄은 0.8~1.2호 합사를 쓴다. 여기에 카본 4호 쇼크리더를 4~6m 정도 연결한 후 이어서 나일론 8~14호, 또는 와이어나 데빌라인을 30~40cm 정도로 짧게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갈치의 날카로운 이빨에도 잘 견딜 수 있다.

 

④ 메탈지그 | 40m 수심층까지는 GSN 크롬지그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40m 이상 깊은 수심층에서 입질이 들어오면 야광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내 경험으로는 실버 계열의 크롬이나 야광 지그에 가장 입질이 좋았다. 따라서 메탈지그는 색깔보다는 형태와 무게를 다양하게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

 

필자의 장비와 채비

낚싯대 : NS 시미터 Exciting B–632-2

릴 : 은성 비전LCD 베이트릴

원줄 : 아미고 자바8 합사 0.8호

쇼크리더 : 2단 쇼크리더(카본 4호 4~6m, 나일론 12호 40cm)

메탈지그 : 경산남몰 크롬 지그, 데스페라도 글로우 지그 80~120g

훅 : 콰트로훅, 와이어 어시스트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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