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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플라이

거제 내만 갈치 루어낚시

  • 2020-10-28 13:30:00
  • 1.236.75.95

칠전도 & 지세포, 3지급 마릿수 폭발

 

내만 갈치 루어낚시는 8월에 시작해서 10월, 늦어도 11월이면 끝물을 향해 달려간다. 시즌이 흐를수록 풀치들은 사라지고 3지급, 혹은 그 이상의 씨알이 낚이면서 피크시즌을 맞는다.

루어로 즐길 수 있는 대상어이면서 쉽게 낚을 수 있기에 최근 들어 갈치 루어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많이 늘었다. 가까운 방파제나 가로등이 있는 포인트라면 어디서든 갈치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내가 있는 거제도에는 칠천도와 가조도, 능포, 장승포, 지세포 등이 가장 ‘핫 한’ 포인트.

 

 

 

칠전도

수심층 확보 후 와인딩 기법

 

나는 10월 1일 최영수, 성경락, 송현우 회원과 함께 칠천도 옥계항을 출항했다. 출항 후 5분이면 도착하는 포인트, 칠천도와 거제 본섬이 사이의 물골 자리.

갈치낚시 역시 물이 잘 움직이 때 조과가 좋다. 내만 갈치 루어낚시는 먼바다 갈치낚시와 달리 닻을 내려 배를 고정하고 낚시를 한다. 이미 내만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갈치를 집어시키기보다는 갈치가 있는 포인트를 찾아 가는 것이다.

배가 자리를 잡는다. 집어등을 켜고 낚시를 시작해 본다. 수심은 22m.

나는 8피트 길이의 ML 에깅 로드에, 2500s 릴, 합사 0.8호, 카본 8호 쇼크리더, 10g짜리 갈치용 지그헤드를 썼다. 쇼크리더에는 케미컬라이트를 지그헤드와 40cm 간격을 두고 달았다. 웜은 버클리 걸프 펄스 3.2인치. 이 웜은 강한 집어액에 담근 것이라서 후각이 발달한 갈치에게 강한 어필을 한다.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기 때문에 10초 정도 카운트 한 후 2~3회 저킹 후 커브 폴. 그러나 쇼트 바이트.

방법을 바꾼다. 이번에는 슬로 와이딩 기법이다. 10초 카운트 후 롱저킹, 그리고 슬랙 라인을 감으며 저킹을 반복한다. 이렇게 일정 수심층을 공략하자 첫 번째 갈치가 수면에 올라온다. 그 씨알은 3지급. 에깅 로드로는 버거울 정도의 힘을 쓴다. 초반 입걸림과 동시에 버티는 갈치의 힘은 가히 어느 어종과 비교해도 진한 손맛이 일품이다.

이후 같은 패턴으로 5마리의 갈치를 더 낚을 수 있었다. 이제는 베이트 피시인 멸치들이 집어등 아래에 모인다. 갈치도 수면 가까이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이런 놈들은 대부분 이제 막 풀치 수준을 벗어난 씨알들.

 

 

나와 회원들은 서로 다른 카운트를 하며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해보기로 한다. 10초, 15초, 20초. 서로 다른 수심층을 공략하면서 어느 수심층에서 낚이는 씨알이 더 굵은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랬더니 표층 아래 수심층에서는 고르게 굵은 갈치가 낚였다. 이후 나는 10초 카운트를 하며 7~8m 수심층을 공략한다. 준수한 씨알의 갈치가 마릿수로 낚인다.

이제 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10g 지그헤드가 물살에 흐르기 시작하면서 활성도 좋은 갈치들이 채비에 빠르게 반응한다. 나는 캐스팅하지 않고 배 아래로 채비를 내려 조류 방향으로 흘린다. 갈치 활성도가 살아나니 채비 운영 전에 프리 폴링에 반응하는 갈치.

이날 우리는 5시간 동안 낚시를 했고, 3시간 정도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다. 이날 처음 갈치 루어낚시를 한 송현우 씨는 3지급으로 30여 마리를 낚았고, 성경락 씨와 최영수 씨도 3지급으로 50여 마리를 확인했다.

 

 

지세포

2~3지급 100여 마리 활황세

 

 

1주일 후. 나는 최근 가장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지세포권으로 향했다. 최영수, 제갈준 회원과 함께 한 2시간 정도의 짧은 탐사 낚시.

이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저녁부터 강한 동풍이 불었다. 너울이 심해서 방파제 밖으로는 나가지 못했다. 여기는 칠천도권과 달리 18m 정도의 수심이다. 태클은 1주일 전 칠천도에서와 같은 걸 썼다.

저녁 8시. 마주 보이는 방파제에는 이미 많은 꾼들이 갈치낚시를 즐기고 있다. 닻을 내려 배를 고정한 후 집어등을 켜자 이내 갈치들의 폭격이 시작된다. 캐스팅 후 채비가 내려가기도 전에 물고 늘어지는 갈치들. 30분 가량 계속 쏟아지는 입질에 즐거운 낚시였다. 다만 칠천도권과 달리 이날 낚인 갈치의 평균 씨알은 2~2.5지급.

 

 

나는 좀 더 굵은 씨알을 노리기 위해 20초 카운트를 주고 쇼트 저킹 3~4회, 이후 텐션 폴링을 시도한다. 입질이 들어온다. 그러나 바로 일걸림이 되지는 않는다.

다시 액션을 준 후 폴링. 이때 강하게 당기는 입질. 이날 처음 보는 3지급 갈치가 낚였다. 이후에도 계속 입질이 이어진다. 유난히 버클리 걸프 펄스 웜에만 반응이 좋다. 다른 웜으로 1마리를 낚는 동안 펄스 웜으로는 10마리를 낚을 정도로 차이가 난 것이다. 입항 후 조과를 확인하니 우리 세 사람이 낚은 갈치는 모두 100여 마리.

이처럼 거제도 내만 갈치 루어낚시는 북부권과 서부권에서 씨알 차이가 확실히 난다. 특히 올해는 거제도 북부권에 대멸치들이 많이 들어왔다.

씨알 굵은 갈치를 노리려면 거제 북부권 출조가 맞지만 문제는 갈치낚시 배들이 많이 몰린다는 것. 반면에 서부권에는 2지급 씨알이 주로 낚이지만 갈치낚시 배들이 거의 없기에 포인트 선택에 여유가 있다.

큰 것을 낚을 것인가, 아니면 많은 손맛을 볼것인가? 그 선택의 여러분의 몫이다.

 

 

 

필자의 내만 갈치 루어낚시 테크닉

집어제 가미된 웜이 효과적

 

 

갈치 루어낚시는 집어등 낚시다. 집어등의 역할은 갈치의 베이트 피시를 모으는 것.

내만 갈치를 공략하는 기본은 일단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채비 착수 후 속으로 카운트를 한다. 처음에는 5초를 세고, 이어서 10초, 15초, 20초 씩으로 폴링 시간을 늘린다.

이후 알맞은 수심층을 찾으면 쇼트 저킹을 하기보다는 와이딩 기법으로 일정한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요령이다.

웜은 그날 베이트 상황에 따라 쓴다. 팁이 있다면, 갈치는 후각이 발달한 어종이므로 집어제가 첨가된 웜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필자의 장비와 채비

로드 : 아부가르시아 아르페지오 802ML

릴 : 레보 엠지 익스트림 2500S

원줄 : 버클리 에기 시스 슈퍼 소프트 0.8호 합사

쇼크리더 : 카본 8호

지그헤드 : 10g

웜 : 걸프 펄스 3.2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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