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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

알짜 소류지 | 의령 덕천지

  • 2020-07-28 09:36:00
  • 1.236.75.95

이 포스트는 월간낚시21 8월호에 실린 강창호(천류 필드스태프) 님의 기사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덕천지에서 낚은 월척을 들어 보이는 필자.

 

 

“제 고향 마을 뒤에 조그마한 저수지가 있었어요. 근데 몇 해 전에 준설하면서 저수지 규모를 몇 배로 키웠거든요….”

얼마 전 낚시터에서 소주잔을 기울일 때 이상철 씨가 한 말이다.

 

이상철 씨가 말한 저수지는 나도 아는 곳이다. 경남 의령군 유곡면 덕천리에 있는 계곡형 저수지, 덕천지다.

이상철 씨에 따르면 준설공사를 할 때 덕천지는 바닥에 먼지가 펄펄 날릴 정도였다. 완전히 물이 말랐다는 말. 마을 사람들이 “여기에 무슨 붕어가 있겠노?”라고 했던 곳이다.

 

상류에서 바라본 덕천지. 물이 많이 빠져있다.

 

상류 첫 입질이 준척급 붕어

 

지난 6월 중순 나는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한 후 철수길에 잠시 덕천지에 들렀다. 남은 미끼로 탐색이라도 해보려는 것.

덕천지에 도착한 나는 이상철 씨와 전화 통화를 한 후 낚싯대 몇 대만 챙겨 물 빠진 상류 야산 아래로 이동한다. 새우 미끼를 달아 60cm 수심의 바닥에 찌를 세운다. 두 번째 낚싯대를 꺼내 채비 수심을 맞추는데…. 어라…? 좀 전에 세워둔 찌가 서서히 물속으로 사라진다.

최상류에서 오른쪽 야산 쪽을 공략했다.

 

바로 챔질. 얕은 수심에서도 계곡형 저수지 붕어답게 꽤 힘을 쓴다. 이윽고 내 발 앞으로 다가온 붕어는 준척급이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입질. 이번에는 월척이 “퍼드덕” 물 파장을 일으키며 올라온다. 이 월척을 랜딩하는 도중에 이상철 씨가 다가온다.

“이 뭐시고? 여기에 이런 붕어가 있단 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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