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월간낚시21 7월호에 소개된 김현 아피스 인스트럭터의 기사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낚시21 7월호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룻밤 월척 10여 마리에 4짜까지 “쾅~!”
“원래는 외래어종 없는 토종붕어 터였어요. 그런데 몇 달 전부터 근처 궁산지 물이 들어오면서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됐습니다.”
대물사냥꾼 조우회 최상철 씨가 말하는 외경지는 붕어는 물론이고 잉어와 가물치, 장어, 동자개 등이 서식하는 저수지다. 쉽게 채집할 수 있는 참붕어와 새우, 징거미 등을 미끼로 쓸 수 있는 곳이다. 낚이는 붕어는 잔챙이부터 월척급 이상 4짜까지, 그 씨알이 다양한 편이다.
외경지는 아주 오래전 작은 방죽이었다. 그러다가 1949년에 수면적 3,000평 규모로 축조되었고, 지금은 4,600여 평으로 증축된 저수지다. 주변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중요한 저수지로 약 75년간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족자원이 잘 보존되어 온 듯하다.
옥수수 미끼에 들어오는 정직한 입질. 36cm 짜리 월척이다. 이후 나는 신들린 것처럼 월척 4마리를 순식간에 낚아낸다. 일부 회원들도 아침 시간 오락가락 내리는 빗속에서 씨알 굵은 붕어를 걸어내고 있다.
김동욱(도서출판 모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