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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감성돔 낚시의 원줄, 목줄, 그리고 밑밥

  • 2020-12-01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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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월간낚시21 12월호에 실린 금성철 님(경기공방 운영자)의 기사를 재구성 한 것입니다.

확신을 가진, 일관성 있는 밑밥 운영이 정답이다

 

감성돔 낚시를 할 때 목줄은 일반적으로 원줄보다 가늘게 쓴다.

감성돔 낚시에 입문하는 초보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낚싯줄의 선택과 사용이다.

감성돔낚시에서 원줄의 선택은 지역이나 포인트, 그리고 수중 환경, 날씨 등을 감안해야 한다. 보통은 2~3호 정도의 원줄이 많이 쓰인다. 그런데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꾼들에게 가는 원줄을 권하면 대부분 불안해 한다. 그러나 조금만 경력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가는 줄에 손이 간다.

 

원줄은 가늘수록 좋다

 

가는 원줄은 일단 찌 구멍을 잘 통과한다. 채비 정렬이 빠르고 비교적 저부력 찌를 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약한 입질을 파악할 때 가는 줄은 큰 도움이 된다.

가는 줄은 굵은 줄보자 바람과 너울의 영향을 덜 받으므로 채비 관리에 유리하고, 목줄과의 밸런스도 맞추기 쉽다.

원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대상어가 있는 곳까지 내 채비를 보내주는 역할이다.

물론 찌도 이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찌를 포인트까지 보내는 건 조류의 영향이 크다. 만약 너울에 의해 역조류가 생기거나 바람으로 인해 표층 조류가 영향을 받을 때라면 원줄은 가늘수록 유리하다.

 

낚시 도중 밑밥의 점성을 확인하고 있다.

목줄은 원줄보다 가늘게

 

목줄은 대상 어종이 있는 곳으로 미끼를 옮기고, 자연스러운 입질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밑걸림이 생길 때 채비 유실을 줄이고, 원줄을 보호한다. 이 때문에 목줄은 원줄보다 가늘게 쓰는 게 일반적이다.

때로는 같은 굵기의 목줄과 원줄을 쓸 수도 있다. 심지어 목줄이 원줄보다 더 굵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감성돔이 아니라 대부분은 벵에돔 같은 중상층 회유어가 대상어가 된다.

우리가 낚고자 하는 감성돔은 바닥층에 많이 머물며 먹이활동을 한다. 따라서 바늘이 항상 바닥과 가까이 있다. 밑걸림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목줄은 원줄보다 가늘어야 좋을 것이다.

경북 울진 나곡리에서 씨알 굵은 감성돔을 낚은 필자.

입질 예상 지점을 만드는 밑밥

 

릴 찌낚시를 할 때 필수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밑밥이다. 밑밥은 대상어를 유인하고, 입질 시간을 길게 연장시킨다. 마릿수 조과에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밑밥이다.

특히 밋밋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한다면 밑밥으로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갯바위에 오르면 우리는 수중 여나 조경지대 등 입질 예상 지점을 우선적으로 노린다. 그러나 이런 뚜렷한 특징이 없는 포인트들도 많다. 어느 지점을 공략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곳에서 낚시를 해야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밑밥이다.

실제로 감성돔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밑밥으로 만든 입질 예상 지점에서 거의 히트가 된다. 이처럼 밑밥으로 포인트를 만들 때는 감성돔이 내 채비 범위 안으로 최대한 들어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두 개의 조류가 들어오는 홈통 포인트에서 마릿수 입질을 받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꾼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입질 받은 지점에 많은 양의 밑밥을 뿌리는 것이 그것이다.

한 번 생각을 해보자. 방금 전 감성돔 한 마리를 낚았다고 해서 바로 그 자리에 밑밥을 뿌리면 어떻게 될까? 그 밑밥은 조류를 따라 흘러갈 것이고, 포인트가 점점 멀어질 것이다.

감성돔은 대부분 바닥층에서 입질을 한다. 따라서 밑밥은 충분히 바닥층에 가라앉은 상태에서 입질 예상지점으로 흘러들게 뿌려야 한다. 즉, 입질을 받은 지점으로 흘러가는 조류의 상류에 밑밥을 뿌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조금 전 입질 받은 지점, 혹은 그와 가까운 곳에서 감성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새벽 품질 때는 조용하게

 

새벽에는 보통 갯바위 주변부터 포인트가 형성된다. 감성돔은 갯바위 주변을 타고 이동한다. 따라서 어지간히 수온이 낮은 상태가 아니라면 감성돔은 갯바위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때는 밑밥을 최대한 갯바위 가까이 뿌리면서 감성돔을 불러들여야 한다.

이때는 특히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 갯바위에서 가까운 곳은 수심이 얕다. 밑밥 덩어리가 수면에 떨어지는 소리에도 감성돔은 예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 밑밥을 뿌릴 때는 소리가 나지 않게 흩뿌리는 게 효과적이다. 이후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없다면 단계적으로 조금씩 먼 지점에 밑밥을 뿌리며 탐색하면 된다.

 

밑밥과 채비의 동조시간을 늘리는 방법.

밀물 때는 예상지점보다 멀리

 

밀물과 썰물에 따라서도 입질 예상지점이 달라진다. 감성돔은 조류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는 어종이다. 흐르는 조류를 따라서 이동하기도 하지만 물이 들고 남에 따라서도 이동을 한다. 즉, 밀물에는 좀 더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고, 수위가 내려가는 썰물에는 갯바위에서 멀어지는 게 일반적인 감성돔의 움직임이다.

따라서 밀물 때는 입질 예상 지점보다 좀 더 먼 곳에 밑밥을 뿌리는 게 좋다. 반대로 썰물 때는 이와 반대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감성돔이 갯바위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 이때는 가까이 밑밥을 뿌려 멀어지려는 감성돔을 조금이라도 더 갯바위 주변에 묶어두어야 한다. 밑밥으로 포인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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