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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한국형 1000조법

  • 2021-08-02 10:58:00
  • 1.236.75.105

금 프로의 찌낚시 테크닉

조류 센 본류대의 벵에돔을 공략하는 2단 목줄 구성

 

조류가 강한 본류대 벵에돔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벵에돔낚시의 본류 포인트 공략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벵에돔낚시를 할 때 목줄의 길이에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기법을 응용하는 편이다. 이 기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000조법을 진회시킨 것이기도 하다.

1000조법은 1.5호 10m 길이의 카본 목줄과 0C 부력의 어신찌를 쓰는 것이 정석이다. 카본 목줄의 무게로 어신찌(채비)를 서서히 가라앉히면서 입질을 받는 것이다.

본류대를 노려 씨알 좋은 벵에돔을 낚은 필자.

나는 이 1000조법을 한국 필드 상황에 맞춰 응용하고 있다.

기본 목줄의 길이는 7m 설정하고, 다시 필요한 굵기(호수)의 목줄을 덧대어 사용하는 채비법이다. 본류의 강한 조류를 이기기 위해 1.7호-7m 카본 목줄에 2호 목줄을 덧대고, 0C 찌(11.7g)로 원투성과 안정적인 채비 내림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목줄의 굵기와 길이 선택

벵에돔 씨알과 입질 수심층이 기준

 

모두 알고 있듯이 벵에돔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법은 채비와 밑밥의 동조다. 내 채비가 벵에돔의 유영층에 오래 머물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목줄의 굵기는 벵에돔의 활성도와 본류의 움직임에 맞춰 조절하는 게 정석이다.

만약 조류가 빠르다면 목줄은 1.7~2호 정도를 쓰고, 일반적인 조류 흐름이라면 보통 1.5호 목줄을 쓴다.

바늘과 연결하는 본 목줄은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과 경계심에 따라 선택한다.

한국형 1000조법을 위한 0C 어신찌.

나는 보통 1.5호로 시작해서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과 경계심을 감안하면서 적절하게 조절하는 편이다. 동해안처럼 물이 맑은 곳에서는 0.6~1호 정도의 가는 목줄을 쓰기도 한다. 이 역시 벵에돔의 높은 경계심을 감안해서다. 이때 본 목줄의 길이는 4m 정도가 기본이다.

 

 

 

 

목줄에 봉돌을 물리는 경우

조류가 너무 빨라 채비 동조가 힘들 때

 

조류의 세기에 따라 극소형 봉돌을 물릴 수도 있다. 본류대가 바로 영향을 주는 포인트에서는 찌 스토퍼 바로 밑에 봉돌을 물리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채비가 착수한 후 바로 찌가 잠기면서 밑밥과 동조될 수 있다.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곳에서는 어신찌와 물속 채비와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봉돌을 물려 어신찌를 마이너스(–) 부력으로 조절해서 수심층을 확보하는 것이다.

꼬리만 떼어낸 크릴을 바늘에 꿴다.

사실 나는 벵에돔낚시를 할 때 가급적이면 봉돌을 쓰지 않지만 강한 본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채비를 구성한다.

본류대에 유영하는 벵에돔들은 대부분 수심 깊은 곳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그러다가 밑밥이 들어가고 일정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떠오르는 습성이 있다.

이런 곳을 노리다 보면 간혹 원줄과 목줄은 물에 떠 있고,채비는 바람에 멀리 떠내려가서 밑밥 띠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표면장력이 원줄과 목줄을 쉬 가라앉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낚싯대의 초릿대 끝을 수면 쪽으로 세게 내리쳐서 원줄에 남아있는 표면장력을 깨뜨려야 채비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원줄의 표면장력 깨는 방법

① 밑밥 투입 지점보다 좀 더 멀리 채비를 투입.

② 채비 착수 후 여유 줄 회수. 이때도 찌는 밑밥보다 2~3m 정도 멀리 있어야 한다.

③ 채비가 일자로 팽팽하게 정렬된 상태에서 초릿대를 강하게 수면으로 내리친다.

④ 어신찌가 2~3m 정도 딸려오면서 원줄에 붙어있던 표면장력이 깨진다.

⑤ 원줄과 목줄이 자연스럽게 수면 아래로 내려간다.

 

 

밑밥의 선택과 품질 요령

첫 입질 받은 후 1/3로 양을 줄여라

 

밑밥은 확산성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좋다. 밑밥 속 크릴은 잘게 썰고, 파우더와 원투력이 있는 집어제도 같이 섞는다. 크릴 미끼는 꼬리만 제거한 후 바늘에 꿴다.

본류에서 활동하는 벵에돔은 먹이활동이 왕성한 편이다. 따라서 본류대를 공략하는 벵에돔낚시에는 어신이 강하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첫 입질을 받은 후부터는 밑밥의 양을 줄인다.

밑밥은 본류가 시작되는 부분에 강하게 품질하는 게 기본이다. 채비는 조류 상단에 투입한 후 일정 수심(4m)까지 내려가면 뒷줄을 살짝 잡아 미끼를 선행시키면서 포인트로 흘려준다. 이때 다시 발밑에 소리가 날 정도로 밑밥을 쳐서 철저하게 잡어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이때 밑밥이 가라앉는 속도를 감안해서 수심층에 따른 채비 동조 거리를 계산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밑밥 품질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일단 첫 벵에돔이 낚이면 그 수심층과 거리, 밑밥 품질의 타이밍을 기억해 두자. 이후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진행하면 된다. 이후부터는 품질하는 밑밥의 양을 1/3로 줄이되 품질 간격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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