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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프로의 찌낚시 테크닉 | 초겨울 감성돔낚시는 ‘전유동’

  • 2021-10-28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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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 동조를 위한 원줄 관리는 필수 기법

 

전유동 낚시의 핵심 기법 중 하나는 원줄 관리, 즉 뒷줄 견제다.

 

내가 생각하는 찌낚시 최고의 피크 시즌은 지금, 즉 초겨울이다. 마릿수 승부를 볼 수 있는 시기가 가을이라면 씨알과 마릿수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기가 초겨울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기, 즉 늦가을~초겨울 감성돔 낚시를 할 때 전유동 낚시를 한다. 그 이유는 감성돔의 먹이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유동 낚시는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전 수심층을 노릴 수 있는 조법이다. 갑작스런 수온 변화로 감성돔의 입질이 약을 때, 혹은 제대로 바닥층을 공략하기 힘들 때 효과적인 낚시방법이 바로 전유동 조법이다.

베테랑꾼이라면 어떤 여건에서도 전유동 낚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그 어떤 조법보다 어려운 게 전유동 낚시다. 채비 밑걸림이 잦고, 입질 파악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히 전유동 조법을 익히고 밑 채비와 찌의 무게를 맞춰가며 낚시를 하다 보면 전유동 낚시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시즌 포인트

약간이라도 더 깊은 곳을 찾아라

조류 흐름이 약하거나 없는 곳이라면 최대한 멀리 채비를 던져 조류 흐름이 있는 곳을 찾는다.

가을 감성돔은 수심 얕은 여밭이나 갯바위 주변이 포인트이지만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이 되면 일단 수심 깊은 곳을 찾아야 한다. 즉, 수온이 안정적인 곳을 찾는 것이다. 감성돔은 수온이 떨어지면 본능적으로 수온 변화가 작은, 비교적 깊은 수심층으로 이동한다. 이때가 되면 가을 잔 씨알들이 마릿수로 낚이던 근거리 낚시터에서는 감성돔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진다. 마릿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이때부터는 깊은 수심층이 주 포인트가 된다.

반대로 물이 맑은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된다면 수심 깊은 곳으로 내려야 한다. 만약 수심 얕은 포인트에 내렸다면 주변보다 조금이라도 더 깊은 수심대에 먼저 채비를 던지는 것이 유리하다. 포말로 인해 물색이 탁한 곳에 수중여가 형성돼 있다면 거기서 입질이 들어올 확률이 높다.

조류 움직임이 없다면? 채비를 멀리 던지는 원투 조법으로 조금이라도 조류의 변화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밑 채비의 무게

조류의 속도를 보고 결정

전유동 낚시의 입질은 대부분 시원하게 들어온다.

전유동 낚시를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목줄에 다는 봉돌의 무게다.

밑 채비의 무게는 현장의 수심과 조류의 속도, 그리고 밑걸림의 유무로 결정하는 게 기본이다.

조류가 약할 때 밑 채비가 무거우면 아무리 뒷줄 조작을 잘해도 밑걸림이 잦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조류가 빠른 곳에서 밑 채비를 가볍게 쓰면 노리는 수심층까지 채비를 내리기가 힘들뿐 아니라 바닥층에 도달하기 전에 채비가 조류에 떠밀려 포인트를 벗어나 버린다.

 

입질 형태

원줄까지 차고 나가는 시원함

초겨울 씨알 굵은 감성돔을 낚은 필자.

전유동 낚시를 해 보면 감성돔의 입질이 시원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대부분 원줄까지 차고 나가는 형태로 나타난다. 감성돔이 전유동 채비의 이질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까다로운 입질을 보이는 포인트, 혹은 물이 맑고 조류의 움직임이 없는 곳에서는 전유동 채비를 쓰더라도 미약한 입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핵심 기술은 원줄 관리

밑밥 동조, 미끼에 생명력 부여

수심 깊은 바닥층에서 감성돔을 걸어내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전유동 낚시의 핵심 기술은 원줄 관리(견제)다.

채비가 수면에 떨어지고 하강이 시작되면 직접 원줄을 잡고 기본 수심층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채비를 원하는 포인트에 오랫동안 머물게 해주어야 한다. 즉,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에 채비가 도달하면 뒷줄을 잡아서 내 채비가 그 자리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뒷줄을 너무 많이 오래 쥐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밑 채비가 떠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뒷줄 견제는 단순히 채비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 아니다. 조류의 세기에 맞춰 밑 채비의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뒷줄을 잡았다가 놓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즉, 생동감 있는 미끼의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이다.

만약 조류가 없는 곳이라면 감성돔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이때 감성돔의 먹성을 자극할 수 있는 기법이 바로 뒷줄견제다. 이럴 때는 밑밥보다 더 활발한 액션으로 크릴이 감성돔의 눈에 띄게 해줘야 한다.

밑밥과의 동조가 중요한 전유동 낚시에서 뒷줄견제의 기본은 밑 채비가 사선을 이루며 밑밥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나가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전유동 낚시는 저부력 낚시가 많으므로 뒷줄견제에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 오래 뒷줄을 잡고 있으면 채비가 떠올라 버린다. 반대로 뒷줄을 잡지 않고 그냥 흘리면 공략 수심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감성돔은 수온에 민감한 어종이다. 수온이 떨어지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아예 입을 닫을 때도 있다. 반면에 초겨울 시즌은 감성돔 낚시의 대박 확률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잔챙이 마릿수 재미를 보여주던 가을 시즌과 달리 제법 힘을 쓰는 중급 이상의 씨알이 낚이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알찬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번 감성돔 시즌에는 새로운 조법으로 감성돔 낚시를 즐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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