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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플라이

떠오르는 핫 트렌드 SPY BAIT

  • 2021-03-30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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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심층에 서스펜딩 된 배스 공략

 

스파이 베이트로 낚아낸 런커를 들고.

본격적인 배스낚시 시즌이 열렸다. 그리고 이런 봄 시즌에는 대표적인 테크닉들이 있다. 스피너베이트, 사이트 피싱 등등. 심지어 최근에는 빅 베이트까지 봄철 대표적인 낚시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봄에는 대표적인 루어과 기법이 있지만 숨어 있는 재밌는 테크닉들도 있다. 무언가 새로움을 갈망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꾼들을 위해 이번 호에는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스파이베이트(SPY BAIT)’를 활용하는 테크닉을 소개한다.

 

프롭 사운드로 떠 있는 배스에게 어필

 

최근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루어, 스파이 베이트.

스파이 베이트의 기본 모양새는 프롭 베이트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스파이 베이트는 물속을 유영하는 싱킹 프롭 베이트 루어다. 이런 스파이 베이팅은 섈로부터 깊은 곳까지의 커버가 가능하고, 엄청난 성과를 내기 때문에 최근 뜨고 있는 테크닉이다. 미국 유명 토너먼터인 아론 마틴, 케빈 반담 등이 이 스파이 베이팅으로 우승했다.

나도 지난 5년 동안 한국 필드에서 스파이 베이트라는 장르를 연습했다. 아직은 어렵고 난해한 방법이지만 이런저런 경험과 믿음들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보팅으로 스파이 베이팅을 시도하고 있는 필자.

일단 ‘스파이 베이팅’의 기본 원리는 이렇다.

스파이 베이트의 싱킹과 프롭 사운드로 서스펜딩 돼 있는 배스 층을 지나면서 배스를 유인하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싱킹 루어로 정확한 수심층을 찾는, 어쩌면 다소 지루한 낚시다. 그러나 서스펜드 되어있는 배스들을 노리기에는 아주 적절한 방법이라는 걸 나는 경험으로 알게됐다.

 

정확한 수심층 찾는 게 관건

 

초봄 배스들이 많이 포진하는 수심 3m권의 석축 라인.

지난 2월부터 3월 초 현재까지는 아직 배스들이 쉽게 섈로권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 기온 변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는가 하면 갑자기 비가 오거나 눈이 와버려 필드의 수온을 떨어뜨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배스는 2선에 머물러있고, 2~4m 수심층에서 서스펜딩 돼 있다. 실제로 필드에 나가보면 이런 상황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런 배스들을 공략하기 위해 떠오른 것이 바로 스파이 베이트다.

저크 베이트는 배스들의 컨디션에 따라 그 효과가 제한적이다. 저크 베이트에 따라붙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개채들도 있다. 그러나 스파이 베이트로 정확한 수심층을 찾은 후 아주 부드럽게 감아 들이면 여지없이 배스의 바이트를 받아낼 수 있었다. 아마 저크 베이트의 현란함보다는 작은 보디와 지글거리는 프롭 사운드, 그리고 좌우로 흔들리는 ‘시미 폴’이라는 폴링 액션의 효과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스파이 베이트로 손맛을 본 고영민 씨.

이전의 싱킹 프롭 베이트들은 주로 깊은 곳을 공략하기 위한 루어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섈로 낚시에 유용한 스파이 베이트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물이 탁한 곳, 혹은 예민한 상태의 배스들을 프롭의 장점을 살려 유인할 수 있다. 도보낚시를 할 때도 일정한 수심층을 유지하면서 단순히 감아 들이기만 하면 된다.

스파이 베이트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하면서 긴 스트레치 구간을 찾아야 한다. 일정한 유영층을 유지하면서 감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스파이 베이팅은 도보낚시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지금 같은 봄철이나 뜨거운 여름, 혹은 턴오버 현상이 심한 가을 시즌에 배스들이 서스펜딩 돼 있는 곳에서 스파이 베이트를 쓰면 남들이 낚지 못하는 개체들을 만날 수 있다. 도보낚시를 할 때는 제방권이나 물골라인 등을 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

 

착수 → 카운트 → 리트리브

 

스파이 베이트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배스들이 서스펜딩 돼 있는 수심을 찾은 후 그 수심층에 내 루어가 지나가게 운용하면 된다. 그리고 이런 수심층을 정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카운트 낚시가 필수다.

루어 착수 후 하나, 둘, 셋…, 숫자를 세고 리트리브를 시작한다. 스파이 베이트를 캐스팅한 후 루어의 침강 속도를 생각하면서 숫자를 세고, 일정하게 리트리브를 유지하는 것이다. 도보 낚시에서도 배스들의 포지션을 예상하면서 캐스팅하고 카운트를 하며 탐색해 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방법이다. 이 기법은 특히, 봄철 섈로권에 배스가 포착되지 않을 때 오픈 워터에서 활용하기 좋다.

스파이 베이팅을 위한 필자의 장비와 채비. M 파워의 글라스 로드와 10Lb 카본 라인, 그리고 5점대 기어비의 릴을 쓴다.

사용 태클은 스파이 베이트의 무게에 따라 다르다. 3/8~1/2온스 스파이 베이트가 주류인 요즘에는 리트리브 낚시에 유리한, 팁이 부드러운 ML~MH의 로드가 좋다. 여기에 8~12Lb 카본 라인과 5~6점대의 낮은 기어비의 릴를 쓴다. 나는 M 파워의 글라스 로드와 10Lb 카본 라인, 그리고 5점대 기어비의 릴을 쓴다.

배스낚시라는 스포츠는 자연과의 대결이기에 그 정답은 없다. 다만 우리는 승리의 확률을 높일 수는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러 장의 카드를 갖는 것. 그리고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다양한 방법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가 스파이 베이트를 접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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