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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갈치 지깅 가이드

  • 2021-10-01 14:09:00
  • 1.236.75.105

가을 깊어갈수록 마릿수 씨알 ‘쑥쑥~!’

 

막 낚아낸 굵은 갈치를 들어 보이는 필자.

갈치 금어기가 풀린 후 나는 8월 초부터 거의 매주 갈치 지깅 출조를 한다. 나는 주로 거제도 지세포항의 마리너호와 진해 삼포항의 천사피싱호를 이용한다. 이중 천사피싱호는 한치 시즌이 끝난 후 계속 갈치 지깅만 전문으로 나가고 있다.

과거에는 갈치 지깅을 전문으로 하는 낚싯배가 없었다. 그때는 갈치 생미끼 낚싯배를 독배 예약하곤 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는 어필 컬러로

 

지금은 거제 홍도권에 갈치 어장이 형성돼 있다. 수심 90m 권을 지깅으로 노리는 패턴이다. 보통은 해 질 무렵인 저녁 6시 70m 권에서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집어가 되기 시작하면 갈치 어군이 위로 뜨면서 40~10m권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4지급 갈치를 낚은 지깅톡 회원 이호선 씨.

갈치 지깅은 완전한 어둠이 내리기 전에는 크롬 색상이나 골드 레드 색상같이 야광이 없는 반사 어필이 잘 되는 메탈지그가 잘 먹힌다. 그리고 어둠이 내리고 나면 야광이 들어간 메탈지그에 색상을 바꿔가며 패턴을 찾아가는 낚시다.

보통은 물색이나 어군의 수심층에 따라 메탈지그의 색상을 결정한다. 물이 맑은 날은 야광이 없는 메탈이 잘 먹히지만 물이 탁하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 갈치들이 집어돼 있다면 야광이 들어간 메탈지그나 메탈지그에 케미컬라이트를 삽입한 메탈지그가 위력을 발휘한다.

 

메탈지그는 다양하고 여유있게 준비

 

지그의 무게는 보통 100~120g이 기본이다. 그러나 조류가 멎는 정조 때나 사리물때를 대비해서 80~150g 지그도 챙기는 게 좋다.

갈치 채비로 대방어를 걸은 이옥홍 씨. 주변 꾼들은 자신의 채비를 걷어주는 매너를 보이고 있다.

갈치낚시를 하다보면 간혹 참다랑어, 고등어, 만새기, 부시리, 대삼치 등 다양한 손님 고기들낚이기도 한다. 어쩌다가 미터급 이상의 대형 어종이 메탈지그를 훔쳐가는 경우도 있다.

삼치와 마찬가지로 갈치 역시 이빨이 날카로워 채비 손실이 잦은 편이므로 메탈지그는 항상 10~15개 이상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전용 로드 없다면 한치 낚싯대도 가능

 

‘지깅’이라는 단어 때문에 갈치 지깅에도 간혹 부시리나 방어 지깅을 생각하고 무거운 지깅 낚싯대를 챙겨오는 꾼들이 있다. 그러나 갈치 지깅의 액션은 매우 부드럽고 느린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웬만하면 전용 낚싯대를 쓰는 게 좋다.

5지급 갈치를 낚은 최재영 프로.

만약 갈치 지깅 전용대가 없다면 150g 이상 무게의 지그를 운용할 수 있는 참돔 러버지깅(타이라바) 로드나 한치 낚싯대를 써도 된다.

라인은 합사 0.8~1.2호 정도면 되지만 오색 합사는 쉽게 잘려나가므로 피해야 한다. 나는 어두운 색상의 단색 합사를 추천하고, 2단 쇼크리더를 기본으로 한다.

 

갈치 지깅에 쓰이는 다양한 메탈지그. 10~15개 정도의 여유분을 충분히 준비한다.

갈치 지깅은 초보자들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도 그 정도로 낚시 방법이 간단하고 쉬워 접근성이 매우 좋은 낚시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마릿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씨알도 굵어진다. 여러분도 가을 밤 갈치 지깅에 도전해 보시길 권한다.

 

로드 : NS 시미터 B632-2

릴 : 바낙스 카이젠 150

라인 : 아미고 블랙엣지 1호 합사

쇼크리더 : 카본 5호(6m) + 나일론 10호(80cm)

메탈지그 : 100~1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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