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탈도 포인트 분석
1) 관탈도 낚싯배
제주 본섬에서 관탈도로 들어가는 낚싯배는 도두항(78낚시, 뉴탐라호)과 신엄항(서진낚시, 제주사랑호) 등 세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뉴탐라호는 새벽에 출조하고, 제주사랑호는 오전 10시에 출항한다. 따라서 제주사랑호는 타 지역 꾼들이 이용할 경우 당일치기 낚시가 가능하다. 새벽 첫 비행기로 제주항에 도착, 낚시 후 마지막 비행기로 뭍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가능한 셈이다. 항에서 관탈도까지는 약 40분이 걸린다.
2) 주 대상어
3~4월 : 저수온기로 학공치 볼락 등
5~7월 : 벵에돔, 돌돔, 부시리 등
8월 : 벵에돔, 돌돔
9~10월 : 벵에돔, 돌돔
11~12월 : 감성돔, 벵에돔, 돌돔, 참돔, 부시리 등
3) 포인트 분석
① 마당여
관탈도 최고의 포인트 중 하나로 밀물, 썰물, 그리고 조류와 상관 없이 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3~5명이 낚시할 수 있으나 밀물때는 포인트가 한정되는 단점이 있다. 수심은 평균 6~8m이지만 서쪽은 10m에서 30m까지 깊어지는 구간이 있다.
② 새끼 마당여
대표적인 밀물 포인트로 마당여 사이에 보이는 홈통이나 추자도 쪽을 보고 낚시를 한다. 썰물 때는 마당여 사이의 골창이나 마당바위 쪽으로 보고 낚시를 한다. 수심은 4~10m.
③ 마당바위
이른바 ‘돌돔 처박기낚시’가 잘되는 곳이다. 밀물 때 입질이 활발한 편이다. 북쪽 홈통 수심은 10m 정도.
④ 수족관
필자가 이름 지은 곳이다. 원래 포인트 이름은 서부코지 말뚝자리. 썰물 때 들어가서 중밀물 때까지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중썰물 때가 되면 포인트가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물돌이 때나 초 밀물 때 대형급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수심은 6m 정도.
⑤ 서부코지
밀물, 썰물 때 모두 낚시할 수 있는 곳. 썰물이 진행될 때 추자도 쪽에는 3~4명 정도 낚시할 수 있지만 동쪽으로 채비가 흐르므로 서로의 채비가 엉킬 수도 있다. 수심은 7~15m.
⑥ 칼바위
2명 정도 설 수 있는 발판이 있으나 움직임이 제한적인 곳. 낚시하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대형급 한 방을 노리기에는 충분한 포인트다. 밀물, 썰물 때 모두 가능하고, 수심은 10m 내외.
⑦ 계단
수중여가 톱니처럼 바닥에 깔려 있는 자리. 3~4명이 자리할 수 있고, 수심은 10m 내외.
⑧ 동코지
밀물 때 왼쪽으로 조류가 흐르는 자리. 수중여가 많은 곳이어서 대형급을 걸었을 때는 강제집행이 필수. 3~4명이 낚시 할 수 있으며, 수심은 5~7m.
⑨ 동쪽 말뚝자리
관탈도 포인트 중 수심이 가장 깊은 곳에 속한다. 수중여는 없지만 발판이 좋아 낚시하기 편한 곳. 2~3명이 설 수 있으며, 수심은 10~15m.
⑩ 왕바위
밀물, 썰물 때 모두 낚시할 수 있는 자리. 밀물 때 조류 흐름은 오른쪽. 본류대 낚시를 한다고 생각하며 채비 운영. 2명 정도 낚시할 수 있으며 수심은 8~15m.
⑪ 남단
돌돔 원투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 2~3명이 낚시 할 수 있으며 수심은 8~10m.
⑫ 남단 말뚝자리
관탈도 남쪽 포인트로, 수중여가 발 앞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밀물 때 입질이 활발한 편. 2~3명이 낚시할 수 있으며, 수심은 5~8m.
김동욱(도서출판 모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