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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갯바위 찌낚시 필수 테크닉, 뒷줄견제

  • 2020-12-21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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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월간낚시21 1월호에 실린 필자 금성철 프로(경기공방 운영자, 쯔리켄 인스트럭터)의 기사를 재구성 한 것입니다.

대상어의 입질을 유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갯바위 찌낚시 테크닉 중 뒷줄견제는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겨울 찌낚시 대상어로 가장 인기 있는 어종은 단연 감성돔이다.

감성돔은 그 자태를 보면 누구나 한눈에 반한다. ‘바다의 왕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이런 감성돔은 사실 알고보면 잡식성이다. 유어기 때는 해조류와 어린 고기, 새우 등을 먹고 자란다. 그러다가 성어가 되면 모든 것을 다 잘 먹는 편이다. 실제로 감성돔은 눈에 보이는 먹잇감을 닥치는 대로 사냥하는데, 어떨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먹는 걸 볼 수 있다.

감성돔은 어릴 때는 무리를 지어 다니다가 성어가 되면 혼자 돌아다니며 먹이 활동을 한다. 시력이 좋기 때문에 경계심도 강하다. 특히 40cm 이상 대형급들은 경계심이 아주 강해서 꾼들의 채비에 쉽게 걸려들지 않는다.

 

수심 얕은 여밭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뒷줄견제의 이유 <1>

수심 얕은 여밭에서는 저부력으로

 

이처럼 경계심이 강한 어종임에도 불구하고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 사는 이유는 역시 풍부한 먹잇감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감성돔 낚시 포인트의 1순위는 수중의 굴과 여밭이다. 물속 지형이 구불구불한 곳에는 항상 속조류가 바뀌고, 여기에 먹이사슬이 잘 형성된다. 우리가 쓰는 밑밥도 굴곡이 있는 수중여 뒤편에 잘 쌓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곳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실제로 여밭을 공략해 보면 매력이 있다. 물속 바닥 형태를 상상하며 감성돔이 은신해 있다고 생각되는 지점에 미끼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물론 기술이 필요하다.

여밭은 감성돔의 은신처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런 곳의 감성돔은 비교적 경계심이 작은 편이다. 멀리 도망가지 않고 여밭에 머물며 먹이 활동을 한다. 이런 곳에서는 마릿수 조황이 좋고, 어쩌면 대형 감성돔 입질도 받을 수 있다.

수심 얕은 여밭에서는 저부력 채비를 쓰는 게 좋다. 미세한 찌의 반응과 입질을 파악하고, 밑걸림을 방지하는 게 필수다. 나는 이런 포인트를 노릴 때 3B 이하의 저부력 채비를 즐겨 쓴다. 여밭에서는 작은 뒷줄견제에도 미끼의 움직임이 크므로 다소 큰 여를 넘길 때도 역시 저부력 채비가 유리하다.

 

수심 얕은 여밭 포인트에서는 되도록 저부력 채비를 쓴다.

뒷줄견제의 이유<2>

미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견제 동작은 미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한다. 물속에서 미끼가 살짝 움직임으로써 감성돔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다. 만약 견제 동작 없이 낚시를 한다면 밑걸림이 잦을 수밖에 없거나 아예 입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저부력 채비는 여와 여 사이에 흐르는 지류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감성돔의 입질을 유도한다.

이렇듯 뒷줄견제는 릴 찌낚시 테크닉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조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채비에 생동감을 불어 넣음으로써 대상어의 먹이 활성도를 높이는 테크닉이다.

나는 특히 대상어의 활성도가 낮을 때 뒷줄견제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 주춤거리던 찌가 뒷줄견제 한 번에 쑥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뒷줄견제는 또 포인트 탐색에도 필요하다. 수중 여를 탐색할 때 그저 조류에 따라 채비를 흘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십중팔구 밑걸림이 생긴다.

그러나 수중여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수중여 앞에서 뒷줄을 잡아 채비를 살짝 띄워주면 미끼는 수중 여를 타고 넘으며 계속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입질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예민한 어신이 찌에 전달되는 상황이라면 일단 수면 위에 있는 여유 줄을 최대한 없애주는 게 좋다. 그래야 미끼의 활발한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까지 별 반응이 없다면 비로소 원줄을 살짝 당겨주는 본격적인 뒷줄견제가 필요하다.

 

씨알 좋은 감성돔을 낚아든 필자.

뒷줄견제의 이유 <3>

미끼 선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

 

뒷줄견제의 또 다른 기능은 밑밥과의 동조와 미끼 선행이다. 낚싯줄, 수중찌, 바늘 등 조류를 받는 단면이 많은 밑채비는 보통 밑밥보다 빨리 흘러간다. 따라서 견제를 통해 원줄이 풀려나가는 속도를 제어해 주면 밑밥 띠와 함께 채비 속도를 맞출 수 있다. 따라서 밑밥을 보고 들어온 대상어가 가라앉는 밑밥 속에서 홀로 떠 있는 미끼를 보고 입질을 하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밑줄견제의 또 다른 기능은 채비를 원하는 포인트에 오랫동안 머물게 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에 채비가 도달하면 뒷줄을 잡아서 그 자리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뒷줄을 너무 많이 잡거나 오랫동안 쥐고 있으면 밑채비가 떠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막연하게 채비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조류의 세기에 따라 밑채비의 움직임을 생각해야 한다. 잡았다가 놓아주기를 반복해서 생동감 있는 미끼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갯바위 주변에 크고 작은 수중여가 넓게 퍼져 있는 곳은 사철 감성돔 손맛을 기대할 수 있는 특급 포인트다. 특히 밑밥 효과가 뛰어난 가을에서 초겨울까지는 감성돔 무리가 쉽게 몰려들고 잘 빠져나가지도 않는 곳이다.

감성돔은 바닥 가까이에서 입질을 하는데 수심이 얕을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수심 얕은 포인트의 감성돔은 경계심이 강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곳을 공략할 때는 되도록 예민한 채비를 써서 미끼가 수중 여 사이에 형성된 골을 따라 바닥층으로 흐르도록 하는 게 좋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낚시21 1월호, 혹은 블로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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