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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울진 가자미 선상낚시

  • 2021-05-04 14:51:00
  • 1.236.75.105

오산항~망양 해안선의 나풀나풀 초여름 손맛

“잘 낚는 사람은 50~60마리씩 가져가요”

 

진해만으로 대표되는 ‘봄 도다리’ 시즌이 끝나면 동해에 가자미 시즌이 열린다. 4월 초부터 시작되는 동해안 가자미 배낚시는 남해 도다리 낚시와 마찬가지로 그 방법이 쉽고 채비가 간단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싱’이다.

지난 4월 28일 오전 7시 경북 울진의 오산항(매화면 오산리). 이영수 한국다이와 솔트루어 필드스태프가 운영하는 이프로2호가 느지막이 시동을 건다.

취재팀이 기성망양 해변 앞에서 가자미 낚시를 하고 있다.

김종필 한국다이와 마케팅 차장이 박민규 촬영감독, 김병철 한국다이와 솔트루어 필드스태프와 함께 선미에서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서해(태안 신진항)에서 광어 다운샷 낚시를 한 후 사흘 만에, 이번에는 동해에서 배에 올랐다.

 

다이와 신상 로드 ‘라이트 게임 엑스’ 시연

 

목적은 한국다이와가 최근에 출시한 한국형 선상낚시 범용 로드 ‘라이트 게임 엑스(LIGHT GAME X)’의 현장 시연과 유튜브(한국다이와) 촬영이다.

막 낚아낸 굵은 가자미를 들어 보이는 김병철 프로.

다이와의 라이트 게임 엑스(LIGHT GAME X)는 원래 10가지 스팩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한국형 라이트 게임 엑스는 기존의 라이트 게임 엑스가 아니라 새로 개발된 세 가지 스팩(662MHB / 662HB / 662XHB)의 로드다.

이프로2호는 오전 7시 반에 오산항을 빠져나갔다. 뱃머리를 남쪽으로 돌려 4km 정도 가서 멈춘다. 서쪽으로 기성망양 해변이 보이는 지점이다. 어군탐지기에 보이는 바닥까지의 수심은 20m 정도. 그런데 수온이 채 10도가 되지 않는다.

“어제보다 5도 이상 떨어졌네요.”

이영수 선장이 전날(4월 27일)에는 표층 수온이 15도 이상이었다고 말한다. 선상낚시의 변수 중 하나인 ‘냉수대’가 밀려 들어온 것이다. 차가운 물이 따뜻한 물을 밀어내는 ‘냉수대 현상’은 낚시에 있어서는 분명 악재다. 가자미 활성도가 뚝 떨어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자미 낚시는 ‘쉬운 낚시’다. 냉수대가 들어왔다고는 하나 바닥에는 가자미가 있고, 먹성 좋은 가자미들은 눈앞의 미끼를 외면하지 않는다. 물론 수온이 좋을 때보다는 마릿수 조과가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꽝’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까운 게 동해 가자미 낚시다.

 

냉수대 들어와도 마릿수 입질은 활황세

 

이날도 첫 입질은 바로 들어왔다. 뱃머리에서 김병철 프로가 제법 씨알 좋은 가자미 한 마리를 올려낸다. 가자미는 세 개의 가지바늘 중 가운데 바늘을 물고 올라왔다.

“활성도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입질이 아주 약한 편은 아니네요.”

이영수 프로는 한 번에 두 마리의 가자미 입질을 받았다.

그 옆에 있던 이영수 프로도 곧바로 입질을 받아낸다. 배 부분의 지느러미 주변이 노란, 참가자미다.

이곳 울진에서 낚이는 가자미는 크게 네 종류가 있다. 우리가 흔히 ‘도다리’라 부르는 문치가자미와 배와 꼬리지느러미 주변이 노란 ‘참가자미’, 그리고 몸체에 오돌토돌 돌기가 있는 ‘돌가자미’, 마지막으로 배와 꼬리지느러미 주변에 회색 얼룩이 있는 ‘물가자미’다.

현지꾼들은 이중에서도 배와 꼬리지느러미 주변이 노란 ‘참가자미’를 최고로 친다. 생선회를 즐기지 않는 이영수 선장도 참가자미 회만큼은 먹는다고 말한다.

이날은 참가자미가 월등히 많이 낚였다. 간간이 문치가자미와 물가자미가 올라왔고, 돌가자미는 거의 볼 수 없었다.

동해 가자미 배낚시는 포인트에 도착하면 닻을 내리고 시동을 끈다. 조류에 따라 일정 구역 안에서 배를 흘리면서 가자미를 낚아내는 것이다. 입질이 뜸하면 닻줄을 좀 더 풀어 더 넓은 범위를 탐색하거나 아예 닻을 올리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는 식이다.

 

“횟집 사장님들도 선상낚시 단골 손님”

 

이프로2호는 망양해변의 연안선을 따라 아래 위로 이동하면서 수심 20~30m 권을 노렸다. 어제보다 5도 이상 수온이 내려갔지만 입질은 곧잘 들어왔다. 김병철, 이영수 프로가 주거니 받거니 가자미를 낚아 올렸고, 김종필 차장도 마릿수 조과를 거들었다. 여기에 박민규 촬영감독도 간간이 손맛을 즐길 정도로 가자미는 잘 낚였다. 심지어 이영수 프로는 씨알 좋은 가자미를 한 번에 두 마리나 걸어 내기도 했다.

“이 낚시는 마릿수 재미죠. 잘 낚는 사람은 20kg 이상 가져가기도 합니다.”

이영수 선장의, 중량으로 표현하는 조과가 나에게는 선뜻 와닿지 않는다. 나는 물었다.

“20kg이라면 몇 마리 정도 되나요?”

“50마리, 많으면 60마리 정도요.”

이영수(앞), 김병철 프로가 동시에 입질을 받았다. 냉수대가 들어오긴 했지만 이날 가자미 활성도는 나쁘지 않았다.

가자미 배낚시는 보통 오후 2시나 3시쯤 철수한다. 이 선장 말 대로라면 활성도가 좋은 날에는 10분에 한 마리 이상 낚인다는 뜻이다.

“한창 잘 낚일 때는 횟집 사장님들이 오시기도 합니다.”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여기서 배를 타고 직접 가자미를 낚아간다는 말이다. 기꺼이 선비를 지불하고 횟감을 공수해간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울진 앞바다의 가자미 자원이 풍부하다는 게 이 선장의 자랑이다.

이날 취재팀은 조과를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었기에 분량의 촬영을 마친 후 배 위에서 도시락을 먹고 일찌감치 오산항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낚시를 한 시간은 대략 4시간. 짧은 시간이었으나 이미 60~70마리의 가자미가 물칸에 들어있었다.

울진 오산항의 이프로호 가자미 선상낚시는 오전 7시쯤 출항해서 오후 3시에 철수한다. 선비는 1인 10만 원.

출조 문의 | 오산항 이프로호 010-3591-6565 / 네이버 밴드 ‘이프로호(울진)’

 

다이와 ‘라이트 게임 엑스(LIGHT GAME X)’

선상 루어낚시와 생미끼 낚시에 두루 활용 가능한 팔방미인

생미끼를 쓰는 동해 가자미 낚시에도 활용도가 좋은 로드, 라이트 게임 엑스.

라이트 게임 엑스(LIGHT GAME X)는 다이와의 선상낚시 전용 낚싯대 브랜드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10가지 스팩으로 출시돼 있으며 가격은 1만 6,800엔부터 1만 7,700엔까지. 여기에 한국형 모델로 3가지 스팩이 추가돼 나온 것이 이번에 선보인 한국형 ‘라이트 게임 엑스’다.

한국형 라이트 게임 엑스의 가장 큰 특징은 10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도 다이와의 하이 테크놀러지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튜블러 타입 블랭크를 채용한 ‘라이트 게임 엑스(LIGHT GAME X)’는 버트 조인트(손잡이 부분에서 분리)가 채용된 투피스(2pc) 타입이다.

전체적인 휨새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후지 가이드(LDB + MN)에 세련된 알루미늄 릴시트가 장착돼 있다. 특히 톱 가이드부터 7번까지는 후지 LDB가이드를 써서 라인 트러블을 방지한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 다이와의 독자적인 고탄성 카본 HVF가 채용돼 있고, 뒤틀림 방지를 위한 X45와 브래이딩 X(BRAIDING X) 공법도 적용돼 있다.

※ 라이트 게임 엑스(LIGHT GAME X)의 제원표는

이전 포스트 <광어 다운샷 with 다이와 라이트 게임 엑스> 참조.

가자미 낚시, 마릿수 조과 올리는 요령

활성도에 따라 채비 액션에 변화를 줘라

동해안 가자미 배낚시는 편대채비를 거의 쓰지 않는다. 목줄이 편대와 엉키기 쉽고, 가자미 활성도가 낮을 때는 입질받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가자미낚시 전용 채비가 대세다. 가자미 전용 채비는 기둥 줄에 2~3개의 가지바늘이 달려있다. 전용 채비는 가자미의 활성도에 따라 채비 운용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맨 처음 입질을 받으면 가자미가 어느 바늘에 걸려있는지 확인한다.

 

활성도가 낮을 때 : 가자미가 맨 아래 바늘을 물고 올라온다면 수온이 낮거나 활성도가 떨어진 날이다. 이럴 때는 봉돌을 바닥에 붙여서 채비를 운용한다. 세 개의 바늘이 모두 바닥에 닿게해서 채비를 운용하는 것이다. 이때는 봉돌만 바닥에서 살짝 뜨거나 닿을 정도로만 액션을 준다.

 

활성도가 높을 때 : 가자미가 맨 위 바늘을 물고 올라올 때다. 이 경우는 적정 수온이거나 가자미의 활성이 올라있을 때다. 채비를 내려서 봉돌이 닿는 느낌이 나면 크게 낚싯대를 들어 채비 전체를 띄우는 것이 요령이다. 아래 바늘만 바닥에 살짝 닿을 정도로 크게 고패질을 하면 활성도 좋은 가자미를 한 번에 2~3마리씩 낚을 수 있다.

 

가자미가 바늘을 깊숙이 삼켰을 때

낚아낸 가자미를 잘 보면 간혹 미끼는 물론이고, 목줄까지 깊숙이 삼킨 경우가 있다. 아주 활성이 좋은 상황이거나 챔질 타이밍이 늦었을 때 이런 일이 생긴다. 이럴 때 목줄을 끊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가자미를 오래 살려둘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바늘을 쉽게 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가자미가 채비를 깊이 삼켰을 때는 목줄을 잡고 ‘탁’ 당기면 사진처럼 쉽게 빠져나온다.

목줄까지 깊게 삼킨 가자미가 올라오면 당황하지 말고 집게로 가자미의 몸통을 단단히 잡은 후 다른 손으로 목줄을 잡아 ‘톡’하고 당겨내면 된다. 이렇게 하면 의외로 쉽게 가자미의 목 안으로 들어간 바늘이 빠져나와 주둥이에 박힌다. 이때 바늘만 살짝 돌려 빼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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