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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충주호 배스낚시를 위한 꿀팁 3

  • 2021-01-22 14:28:00
  • 1.236.75.95

※ 월간낚시21 2월호에 실린 강호형(Aros Korea 대표) 님의 기사를 재구성 한 것입니다.

위성지도 + 물골자리 + 프리캐롤 리그

 

프리 리그로 채널라인을 공략해서 런커를 낚은 이민우 씨.

역대급 한파가 불어닥친 올겨울, 꾼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필드가 있다. 바로 충주호다. 과거에는 극소수의 마니아들이 도전하던 겨울 충주호 배스낚시가 지금은 보편화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쉽사리 손맛을 허락하지 않는 겨울 배스낚시. 어떤 접근법이 좋을까?

 

겨울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충주호 배스낚시

 

충주댐은 수면적 67.5킬로제곱미터(2,040만평), 댐 높이 97.5m, 길이 464m, 저수량 27억 5000톤의 초특급 대형 댐이다. 한국에서는 소양댐 다음으로 큰 규모다. 때문에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얼지 않는 필드가 있다.

충주호 같은 대형 필드에 서면 어디로 캐스팅을 해야할지 막막한 느낌도 든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충주 현지꾼이나 열혈 꾼들 몇몇만이 한겨울 충주호 배스낚시를 즐겼다. 그러나 올해 극심한 한파가 많은 배스꾼들을 충주호로 불러들이고 있다. 실제로 올겨울 충주호 겨울 배스낚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겨울 배스낚시는 분명 쉽지 않다. 배스들의 유무나 그 행동이 꾼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상상만으로 배스를 추적하고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배스를 만날 확률도 극히 낮다. 하지만 배스 낚시는 확률 게임이다.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꽝의 확률도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인 것이긴 하지만 겨울 충주호 배스낚시의 바이트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스마트폰의 위성지도와 다양한 앱 활용

 

첫째, 다양한 위성지도를 활용하자.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위성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필드 찾아가는 길, 필드의 바닥 환경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는 여기에 더해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사진 1> 네이버 지도(왼쪽)와 카카오맵으로 본 충주호 실리곡리. 네이버 지도로는 만수위 때를 카카오맵으로는 저수위 때를 살펴본 것이다.

<사진 1>은 네이버 지도(왼쪽)와 카카오맵이다. 네이버 지도로는 저수량이 많은 겨울 위성지도를 확인한다. 그리고 카카오맵으로는 저수위일 때의 물의 길, 골의 깊이, 스트럭처 등을 살핀다.

이 정보를 토대로 나는 마치 보트에서 어탐기를 활용하듯 필드를 살핀다. 이처럼 충주호를 공략하기 전에 지도를 체크하고, 현장에서는 GPS로 지도를 보며 공략한다.

 

겨울 배스의 이동로와 거점은 채널 라인

 

둘째, 채널 라인과 물골을 공략하자.

많은 꾼들은 충주호 같은 거대한 필드에 서면 어느 쪽으로 캐스팅을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망망대해 같은 오픈 워터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이다. 이때 써먹기 좋은 팁이 바로 물골을 찾는 방법이다.

브레이크 라인을 공략하고 있는 필자.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배스들의 겨울 이동 통로와 거점은 채널 라인이다. 이는 굉장히 오래된 배스의 생태 이론이며, 지금도 겨울 배스 공략의 정석으로 통한다. 물론 암반지대나 고사목 같은 장애물이 있는 곳도 좋은 포인트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충주호에 가본 꾼이라면 이런 장애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골자리에 가더라도 반드시 물골을 찾아 공략할 것을 추천한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 편광안경을 쓰거나 위성지도를 활용하면 물골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프리 리그와 캐롤라이나 리그의 장점을 살린 ‘프리캐롤 리그’

 

필자가 추천하는 겨울 충주호 공략 채비, 프리캐롤 리그.

셋째, 프리캐롤 리그를 적극 활용하자. 프리캐롤 리그는 나도 아직은 연구 중인 채비다. 우리가 잘 아는 프리 리그를 약간 변형한 채비라고 이해하면 쉽다. 싱커와 웜 사이에 찌고무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 채비는 내가 깊은 곳을 공략할 때 주로 쓴다. 프리 리그와 캐롤라이나 리그의 장점을 합친 이미지다.

찌고무가 싱커를 제어해주므로 기본적인 캐롤라이나 리그보다 좀 더 긴 슬랙 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채비가 바닥에 닿을 때 베이트의 폴링 시간을 더 길게 해 준다. 따라서 드래깅 시 조금 더 유연한 모습으로 배스를 유혹 할 수 있다. 또 라인 스토퍼(찌고무)가 매듭 체결 부위를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쓸림이나 터짐에 대비 할 수 있다.

 

한겨울 화끈한 손맛을 보여준 충주호 배스를 낚은 이민우 씨.

충주호 배스낚시를 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결과를 올리면 많은 꾼들이 나에게 포인트를 물어온다. 이때마다 내의 대답은 똑같다.

“포인트보다는 3가지의 팁이 있다. 이 3가지 팁만 가져가면 충주호의 어떤 장소에서라도 반드시 배스를 만날 수 있다.”

배스는 늘 거기에 있지만 그것을 찾는 건 사람의 몫이다. 이번 취재를 위해 나를 포함해서 세 명이 충주호를 찾았고, 이날 나 혼자 배스를 낚지 못했다. 모두 같은 방법과 같은 생각으로 낚시를 했지만 나 혼자 꽝 친 것이다. 겨울 배스낚시가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달은 하루였다.

충주호에서 런커 입질을 받은 김선태 씨.

그러나 이런 좌절감은 충주호 겨울 배스낚시 도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분한 마음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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