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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

소류지 탐사 | 함안 어령 소류지

  • 2021-08-30 13:57:00
  • 1.236.75.105

배수 직후 준척급 확인, 대형붕어터 명성 되찾을 듯

 

제방 왼쪽 하류 골자리에 자리한 필자의 포인트.

10년 이상 이 저수지를 찾지 않았던 것 같다.

경남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에 있는 어령 소류지.

그동안 내가 왜 어령 소류지를 찾지 않았는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그 정도로 존재감이 없던 소류지였다.

 

이번 답사에서 확인한 어령 소류지 최고 씨알. 아직 월척에는 못 미친다.

한동안 뜸했던 발걸음을 기억하며

 

인근의 다른 저수지에서 낚시를 한 후 철수 길에 문득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찾아간 어령 소류지. 제방 왼쪽 하류의 작은 물골자리에서 간단하게 낚싯대를 펴 본다.

‘그런데…, 왠지 저수지 모습이 조금 낯설다.’

그 전보다 조금 커지고, 제방이 높아졌으며, 전제적인 모양도 변한 것 같다. 약간의 배수가 진행된 어령 소류지에서 나는 새우 미끼를 내려본다. 그러자 15~20cm급 잔챙이 붕어들이 반갑다는 듯 줄입질을 한다.

오른쪽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 다음 주. 나는 제대로 장비를 챙겨 어령 소류지를 다시 찾았다.

지난번 왔을 때보다 물이 더 많이 빠져 있다. 상류는 수심이 얕아 공략 불가. 저수지 왼쪽 산자락을 돌아 들어가 봤으나 경사가 너무 심해서 포기. 나는 다시 제방 쪽으로 나가서 왼쪽 작은 골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긴 대 위주로 대편성을 한다. 평소에는 진입이 힘든 곳이지만 물이 많이 빠진 덕(?)이다. 게다가 온종일 해가 들지 않는 그늘 자리.

 

체고가 높은 어령 소류지 준척급 붕어.

가을 시즌 월척급 수확을 약속하며

 

역시나 대편성과 동시에 새우 미끼에 붕어들이 앞다퉈 몰려든다. 잔챙이 붕어들 속에서 준척급 붕어가 간간이 낚인다.

‘이 정도 상황이면 좀 더 큰 씨알의 붕어가 나와야 하는데….’

입질은 대낮부터 활발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 나는 밤낚시를 위해 케미컬라이트를 밝힌다.

그러나 밤낚시에 낚이는 붕어 씨알도 낮 조과와 별반 다를 게 없다.

‘10여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동안 잘 숨어 있었던 어령 소류지. 아마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월척 이상 4짜급 붕어의 입질을 기대할 수 있을 듯 보인다.

 

 

 

 

 

어령 소류지는 어떤 곳?

10여 년 전 자원 고갈 후 다시 살아나는 월척터

 

제방에서 바라본 어령 소류지.

어령 소류지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 자골산 동쪽 끝자락에 있는 소류지다. 1947년 준공된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수면적은 6,000평.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월척급 이상 4짜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현지꾼들이 아끼던 낚시터였다. 그러다가 입소문이 난 후 현지 주민들이 외지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물을 빼고 그물로 자원을 거의 고갈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다시 붕어 자원이 조금씩 채워지면서 예전 그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어령 소류지는 워낙 규모가 작고 계곡형이라 자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특히 만수위 때는 앉을자리가 2~3곳뿐이다.

수위가 오르면 제방 왼쪽 최상류 연안이 좋은 포인트이고, 배수 후에는 제방권과 제방 왼쪽 하류 연안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옥수수와 새우가 잘 듣는다.

어령 소류지의 행정구역상 주소는 경남 한안군 칠서면 회산리 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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